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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참고용일 뿐인 계획은 뒤로 하고 실제로 내가 어떻게 공부했었는지를 기술해 보겠다.



국어(선재국어): 국어는 내 효자 과목 중 하나이다. 나는 다행히 어릴 적부터 책을 많이 읽었다. 어릴 때 봤던 만화 사자성어와 속담으로 10년 전 첫 공무원임용 시험 때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게 지금까지 기억이 난다는 게 정말 신기할 뿐이다.
하지만 문법 부분과 문학 이론 부분 때문에 이선재 강사님의 압축 이론 수업을 들었다. 그리고 사자성어와 한자 단어를 매일 하나씩 눈으로 익혔다. 사자성어는 쉬웠다. 한자를 읽지 못해서 눈으로 익혔고 한자는 그냥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심정으로 익혔다. 그리고 독해야산다 추론강화편을 들었다.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것도 굉장히 힘들었다. 이후에는 계속 동형모의고사 문제를 풀었다. 국어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한번 문제 풀이 강의를 들을 때 집중했다. 모의고사 문제를 시간을 정해두고 푼 다음에 그 시간을 체크해놓고 또 헷갈리는 문제들은 체크해놨다. 그리고 왜 헷갈리는지 지문 중에 어떤 것들이 어떤 이유로 헷갈리는 지를 적어놨었다. 그리고 강의를 들으면서 헷갈린 문제와 틀린 문제들은 내가 잘못 생각했던 부분을 확인하고 놓쳤던 부분을 빨간펜으로 적고 형광펜으로 체크했다. 강의가 끝나면 다시 1번부터 문제를 훑는데 내가 확실히 알고 있고 선생님과 풀이가 같았던 문제는 과감히 생략했고 헷갈리거나 틀렸던 부분은 왜 헷갈렸는지 선생님의 풀이 방법은 어땠는지를 복습하면서 체화했다.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성적은 큰 기복 없이 좋은 점수를 계속 유지할 수 있었다.


영어(이동기): 나는 영어를 좋아한다. 스피킹은 못 하지만 문제 푸는 건 재밌다. 영어는 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어느 정도 베이스는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 이론강의는 듣지 않고 공부 초반부터 이동기 강사님의 하프 모의고사를 꾸준히 풀었다. 그리고 문법 포인트 강의를 듣고 하프 모의고사 중 문법을 틀린다면 어느 포인트인지 체크했다가 강의가 끝난 후 문법책을 다시 확인했다. 영어단어는 가벼운 마음으로 몇 번 쓰면서 외웠고 독해는 틀리면 어떤 단서를 놓쳤는지 확인하고 넘어갔다. 그러다가 동형문제풀이 커리큘럼을 그대로 따랐다.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다. 강의는 스킵을 하면서 들었다. 어휘 부분은 다 듣고 문법과 독해는 틀린 문제가 있는 경우에만 들었다. 마찬가지로 내가 왜 틀렸는지 체크하고 다시 되짚어보고 넘겼다. 영어도 큰 기복 없이 꾸준히 점수를 유지하였다.


한국사(최진우, 문동균): 한국사는 정말 계륵이었다. 한국사를 100점을 받지 못하면 다른 과목에서 메울 수가 없는 틈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원하는 강사가 공단기에서 다른 학원으로 옮겨 그 학원으로 결제했더니 좀 지나니 또 다른 학원으로 옮기는 것이 아닌가. 나는 더 이상의 추가 결제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새로운 강의를 계속 듣지 않고 기본 이론 강의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다. 다행히 멱살 잡고 끌고 가는 강의 스타일이어서 중요한 사건 연표를 외울 수 있었고 큰 흐름을 쫓아갈 수 있었다. 그리고 문화사 파트나 정치사 파트 등 큰 파트별로 나눠서 특강을 올려줬기 때문에 모자란 부분을 계속 메울 수 있었다. 국가직 시험 이후로는 공단기 다른 강사님의 하프 모의고사를 들었다. 한국사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지 못하고 하프 모의고사 몇 회만 풀어보고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지방직에서 100점을 받은 건 운이 좋았다고 봐야 한다.


행정법(써니 박준철): 행정법은 믿고 듣는 써니 행정법을 들었다. 고민조차 하지 않았다. 기본 이론 수업을 듣고 나니 어느 정도 기억이 나는 게 많았다. 압축이론 수업은 듣지 않았다. 기출문제를 회독하고 동형모의고사를 계속 풀었다. 기출문제 모아놓은 걸 풀다 보면 같은 지문이 여러 시험에 반복해서 출제된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 틀린 지문에 계속 체크한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형광펜으로 틀린 지문을 옳은 지문으로 바꿔서 줄을 좍좍 그어가면서 풀었다. 나중에는 형광펜 칠한 지문만 계속 읽어보고 외웠다. 동형은 거의 100점이 나올 정도로 재밌게 공부했다.


교육학(이경범): 이경범 강사님 강의를 들었다. 울면서 했다. 다른 과목보다 시간을 많이 썼다. 이론 수업은 너무 재밌었다. 하루 4시간씩 이론 강의를 들었다. 그런데 문제만 풀면 계속 틀렸다.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알기 어려웠다. 학자와 이론을 연결하기가 어려웠고 또 구별하기가 쉽지 않았다. 같은 단어라도 학자들은 서로 각자 정의를 내려 썼고 미세한 차이를 구별하는 건 어려웠다. 처음엔 필다나 강의를 들으며 어떻게든 요약해서 간략하게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해서 기출문제를 풀었을 때 정답을 맞히는 건 아니어서 많이 고민했다. 나중에는 기본이론서를 계속 줄줄 읽었다. 요약 노트는 조사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조사가 생략되다 보니 의미 파악이 힘들었다. 그리고 원인과 결과나 선후관계를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기본 이론서를 줄줄 읽으며 뉘앙스와 흐름파악을 계속 했다. 동형 모의고사 제일 뒤편에 출제표에 어느 문제를 틀렸는지 체크해놓고 많이 틀린 파트는 다시 또 이론서를 읽었다. 모의고사에서 55점을 받은 날은 독서실에서 울면서 책을 봤다. 저녁에 집에 가서도 또 울었다. 배우자 앞에서도 울었다. 점수가 너무 나오지 않아서 다른 과목은 100점을 받고 교육학은 60점만 받자는 목표까지 세웠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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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포스팅에는 내가 생각한 과목별 공부팁을 올려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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