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드론을 날려서 사진을 찍고 싶다고 사달라고 했다.
그런데 비싸더라.
주변에 물어보니 처음에 몇 번 가지고 놀다가 처박아놓는 경우도 많고
조작이 미숙해서 부딪치고 깨져서 몇 번 고쳐서 가지고 놀다가 또 흥미를 잃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
하지만 드론을 비싼 장난감으로만 생각하기엔 요즘시대는 AI교과서와 챗gpt의 시대가 아닌가.
일부러 관심을 유도해도 모자를 판에 직접 흥미를 갖고 요구를 한다니 고마운 일이다 싶어서
드론체험장을 열심히 검색했다.
사설(?) 업체는 비용이 비쌌다. 한 시간에 강사와 보조인건비만 해도 10만 원이 넘었다.
그러다 우연히 남해군청에서 운영하는 드론체험장을 알게 되었다.
무료다. 유레카!
하지만 체험시간이 오전 9시 그리고 오후 4시밖에 없다.
고민을 하다가 무료인 점에 이끌려 가보기로 결심!
예약은 남해군청 홈페이지>통합예약>체육시설>상주체육공원으로 하면 된다.
본인인증이 필요하다.
https://www.namhae.go.kr/sports/facility/Calendar.do?fcd=f088&category=sports§ion=football4&pageCd=RE0207000000&siteGubun=reserve
상주체육공원 | 남해군 통합예약포털
www.namhae.go.kr
오전 9시로 예약하고 집에서 7시 30분에 출발.
간단하게 도시락을 준비해서 도착 후 체험 들어가기전에 먹고 입장했다.
한 타임에 3팀 예약받는데 우리 가족 밖에 없어서
편하고 여유롭게 체험을 했다.
원래는 야외체험장인데 너무 춥거나 덥거나 바람이 많이 불면 실내에서 진행하신다고 한다.
안전교육을 하고 간단하게 조작법을 배우고 몇 번 이착륙 연습을 했다.
그리고 강사님은 게임을 진행하셨다.
쉽게 생각하면 안된다.
처음엔 아이한테 바로 이길까 봐 천천히 시간을 좀 끌다가 성공시켜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남편도 마찬가지.
엄마아빠가 어려워하니 아이는 그저 즐거워했다.
강사님 두분이서 아이를 엄청 칭찬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어려워도 계속 다시 해보고 또다시 시도해 보더라.
게임을 하고 드론 맞추기 총쏘기도 하고 나니 체험시간이 종료되었다.
체험 끝난 후 근처 상주은모래해수욕장을 좀 걷다가 돌아오면서 외식하고 카페도 들렀다 집에 오니 오후 4시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무사히 보냈구나 싶다.
홍보가 잘 안 되어 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혹시나 드론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