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디톡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 네이버 검색을 하다보니 폴더폰이 갑자기 마구마구 쓰고싶어졌다.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아 세컨폰으로 쓰는 노트10이 너무 무겁고 커서 가방이나 주머니에 기존 폰이랑 같이 들고 다니기 힘들었는데 세컨폰으로 폴더폰을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바꿔야겠다고 결심했다.
원래 2019년도에 쓰던 카카오톡이 되던 폴더폰(LG 아이스크림폴더폰)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되서 플래이스토어 버전 업그레이드 지원이 안되면서 결국 새로 사게 되었다.
세컨폰으로 구매조건은
1. 가격이 저렴할 것!
2. 카카오톡이 될 것
3. 가볍고 작을 것
이렇게 세가지이었는데 가볍고 작을 것이라는 조건은 상대적이기도 하고 어차피 폴더폰은 비슷할 거라 생각해서 크게 신경쓰진 않았다. 역시 가격이 중요하고 카카오톡 실행가능여부가 중요했다.
갤럭시 폴더2를 처음엔 염두에 두었지만 검색해보니 카카오톡 지원이 안된다는 말이 있어 패스하고 네이버 서치하다 마이브폴더폰으로 결정했다. 새기기는 13만원 정도에 판매가 되는데 요금제 약정이 있는 것 같아 패스하고 중고로 알아보았다. 사게 될 운명이었을까? 당근에서 마이브 폴더폰 알람 건지 며칠도 안되서 판매알람이 왔다.
보통 화이트를 선호하는 것 같았는데, 블랙색상이라 그런건지 판매자가 빨리 처분하려고 한 건지 굉장히 저렴하게 샀다.
판매자는 세컨폰으로 쓰려고 한다는 내 말에
"팔면서 할 소리는 아니지만, 많이 답답하실 겁니다."
라며 괜찮겠냐고 물어보셨다.
결국은 사게 될 것 같아 괜찮다며 구매한 마이브 스타일 폴더폰!
언박싱 이런 것은 없고 나는 실사용 후기를 남겨보겠다.
첫 이미지는 "이런 그립감! 너무 오랜만이야!" 이었다. 그리고 세컨폰으로 쓰기에는 노트10과 비교했을 때 가볍고 작아서 휴대성이 좋았다. 어플은 휴대폰 잔여 데이터 확인하는 통신사 어플만 설치했다. 카카오톡은 설치가 되어있더라.
한달정도 사용해보니 정말 전화받고 카톡하는 연락용으로 쓰는 세컨폰으로는 딱이다. 배터리도 생각외로 오래가고 카톡 치는 재미도 있다. 카톡을 즐겨찾기에 추가해놔서 별모양 키패드만 누르면 바로 카톡이 실행된다. 이 부분이 굉장히 편하다. 네이버 후기를 좀 보니 지문이 잘 묻는다는 점과 NFC 지원이 안된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던데 나는 지문도 신경안쓰는 편에다가 NFC는 원래 쓰지않던 기능이라 단점인지 모르겠다.
효도폰으로 추천이 많이 되던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정말 카톡확인하고 전화와 문자정도만 이용한다면 효도폰이든, 공시생폰이든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