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1주 차 정산을 해본다.
계획(예산)은 날짜별로 했는데
다음부터는 계획을 짤 때도 항목별로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3일이고 처음이라 일단 대략 날짜만 가지고 예상해 보았다.
[계획] 105,000원 예산
11/1(금) - 다이소 5,000원
11/2(토) - 외식비 50,000원
11/3(일) - 마트 식료품 구입 50,000원
[정산] 520,450원 지출
[일자별_정산]
11/1(금): 396,000원
- 다이소 7,000원
- 폴더폰(당근구입) 50,000원
- 닌텐도 기계 339,000원
11/2(토): 34,500원
- 점심 외식(국수) 34,500원(신용카드)
- 커피(스타벅스) 0원(충전 금액 7,700원 사용)
11/3(일): 89,950원
- 커피(핸즈커피) 14,500원
- 마트 식료품(이마트) 64,150원(상품권 사용)
- 맥도날드(YB 점심) 7,300원
- 볼펜 심(당근) 4,000원
[항목별_정산]
외식비: 56,300원
식료품 구입: 64,150원
생필품: 11,000원
이벤트(?)비: 389,000원
[반성]
일단, 생각지 못한 지출이 있었다.
폴더폰 구입과 닌텐도 구입
아니 물론 사야 한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게(?) 구입 할 줄은...
미리 돈을 좀 모아놨었더라면 좋았을 텐데
이미 지난 지출 어쩔 수 없다.
경각심을 가지고 미리 돈을 모아놓자. 게임팩 사야 한다.
외식비는 동생이 놀러 온 것 치고는 싸게(?) 먹혔다.
큰돈은 동생이 써서 난 무난하고 소소한 것만 썼다.
마트는 10만원권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6만원 이상 쓰려고 이것저것 담았다.
다 떨어져 가는 소스류 구입하고 카페 비용을 줄이기 위한 오트밀크도 샀다.
각자 좋아하는 과자도 한봉지씩 샀다.
후회는 없지만 기분이 미묘하긴 하다.
아끼려고 현금 생활을 시작했는데 필요하지 않은 과자를 사도 되는가...
그리고 무인계산대를 이용하는데
현금은 아무래도 계산대가 몇 개 안 되서 기다리는 동안 내적 갈등을 했다.
그냥 체크카드로 계산할까 하고.
하지만 상품권을 쓰려고 이것저것 담았기 때문에 끝까지 기다렸다가 했다.
그리고 쓱데이라 이마트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주차도 멀리해서 냉동식품을 사지 못했다.
미리 알았더라면 다른 날 가거나 다른 마트를 갔을 텐데
신세계 상품권을 쓴다는 생각만 해서 정신없이 사람에 치였다.
집에 오니 녹초가 될 정도.
그래도 YB가 무거운 짐을 다 들어줬으니 망정이지,
깨비랑 둘이 갔으면 아마 다시 돌아 나왔을 것이다.
첫 주라고 하기엔 3일뿐이였지만,
그 3일동안에 아직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갈팡질팡하는 내 모습을 보았다.
상품권을 쓴 건 지출에 어떻게 정리를 해야 할지도 아직 못 정했다.
현금으로 보고 계산을 할 건지 아니면 따로 상품권 항목을 두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YB의 개인 용돈 부분을 어떻게 정리할 지 대화가 필요하다.
내 용돈도 마찬가지이고.
아직 갈 길이 멀다.
관리비같이 카드에서 자동이체 되는 부분도 체크해야 하고
보험료도 정리해야 하고.
이렇게 보니까 정말 대충대충 아무렇게나 돈을 쓰고 생활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왜 진작 결혼할 때 정리하지 못했을까 생각하니
또 내 잘못인 것 같아 속이 쓰리다.
이미 시간이 흘렀지만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다.
시작이 반이랬다. 첫술에 배부르냐고 하더라.
조금씩이지만 좋은 습관을 만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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